작성자
이미현
작성일
2024-09-09 10:39
조회
317
오산 영적대각성 집회를 드리며..
안녕하세요 이필산목사님
이 아침 '여정' 찬양을 들으며 설거지를 하고 있는데 다시금 마음이 울컥하네요
작심도 삼일이라는데 이렇게 긴 여운이 남는걸 보니 정말 하나님 은혜가 확실해요
저의 여정을 짧게 나눔하면요
저는 모태신앙도 아니고 주일학교 출신도 아니고 청년신앙도 아닌 애매한 신앙이였어요
한번쯤 친구들 따라 여름성경학교를 갔었고 교회라는 곳을 갔었고 굳이 물어본다면
결혼 후 신앙생활 시작했어요 답하곤 했죠 근데 아니였어요..
너무 찰나의 순간이여서 잊고 있었나봐요..
직장에서 한나라는 아이를 알게되고 그 아이와 급속하게 친하게 지내고 그러다
언니 나랑 교회 한번 가볼래요? 물음에 '응 !' 대답한 순간도 ..짧아서
오산에서 명일동 명성교회를 갔던 시간도 청년예배와 셀 모임을 가졌던 시간들도 모두 짧았어요
하지만 하나님의 열심으로 하나님은 하나님의 여정에 '저' 라는 아이를 넣으셨어요.
애매하고 아무것도 아니라 여겼던 제 이름을 목사님께서 불러주신건 기억 나실까요?
정확하게 말씀드리자면 청년부 예배를 드리고 나가시는 그 길에 저를 보시곤 인자하게 웃으시며
처음보는 아이구나 한마디해주셨어요! 그 많은 사람들 중에서....
그때 그 순간에는 제가 삭개오가 되는것같았어요
그래서 오산에서 명일동까지 가는 그 시간들이 결코 쉽지 않았음에도 저는 너무 행복했어요
버스를 놓치던 전철을 기다리던 택시비를 내던 .. 모든 시간들이 감사했고 행복했어요
그러다 결혼준비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시댁교회?로 옮겨 한동안 향수병에 걸린 사람처럼 저는 병들어 가고 시들어가고 있었어요..
오산교회에 와서야 세례를 받고 아이를 출산하고 우리 아이들의 교회가 되고 내 교회가 되어 뿌리를 내리고 살았던것같아요
그래서 잊고 살았던것같아요 그때 그 순수했던 처음 사랑도..믿음도. .
그러다 작년 오산에 목사님이 오셨어요
귀한 말씀도 들고 오셨지만 제 귀가 ..제 청력이 ^^;; 목사님의 목소리를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었더라구요
집회내내 얼마나 숨죽여 울었었는지 알수없는 눈물이였어요.
무어라 단정짓기엔 만가지 감정과 기억과 생각이 섞여서 울었거든요
그러다 '하나님의 열심'을 불러주시는 순간 오열했어요
어깨가 들썩들썩일 정도로..
그렇게 하나님께선 저란 아이를 잊지않고 돌보아주셨고 여전히 하나님의열심으로 일하시고
하나님의 여정에 '저'란 아이의 손을 꼬옥 잡고 걷고 계세요..
목사님 ! 그거 아세요?!
저도 1년동안 기다렸어요 ..
올해는 어떤 말씀 이실까..
올해는 또 어떤 찬양일까..
..
청운교회를 지날때마다 그리움이 더 짙어지는것같았어요..
사실.. 한달에 한번은 청운교회 골목을 지나요..
소풍가는 마음으로요.. (스토커는 아닙니다 ...^^;)
작년에.. 강남 세브란스 병원에 우울증으로 입원했었고 이제는 한달에 한번씩 약을 타러 가거든요..
세브란스 병원 목사님께서도 퇴원할때에 저에게 작은 십자가를 선물해주시며 말씀카드를 적어주셨는데
여전히 성경책에 끼워져 있어요..
그렇게 하나님께서는 마음을 주시고 기도의 지경을 넓혀주셔서 요즘 행복한 신앙생활하고 있어요
'기도'하고 있어요
여전히 약을 먹고 낙심될때도 우울할때도 있지만 예전과 다름은 '기도'하고 있어요..
청운교회를 기도하다보면 한국교회 기도가 나와요..
나라와 민족의 기도도 나오고. .세브란스 병원을 두고 기도하다보면..
환우분들의 기도가 나오고 의료진들의 기도도 나오고 신학교와 신학생들을 위한 기도도 나와요..
참 신기한것같아요..
참 놀라워요..
광야에 길을 내시고 사막에 물을 내심이!!
아니 어떻게 ! 정말 어떻게 ! 제 상황과 ! 형편을 아시는지 !! 이번 주제가 !!! '광야에서' 였잖아요!!
(여기서 잠깐..저는 조울증 환자가 아니고 우울증 환자입니다..)
얼마나~ 행복하게!!기쁘게!! 찬양하고!! 기도드리고!! 예배드렸는지 몰라요!!
마지막날에 목사님께서는 또 그러셨죠..
오산교회 성도들을 정말 ~좋은교회를 섬기고 있다고
정말~ 훌륭한 목사님이시라고..
근데 올해..또.. 또.. !! 오열할뻔 했잖아요.. 어깨가 들썩들썩일 정도로요..
꼭 그말씀이 친정 아버지가 시집가는 딸에게 다정하게 일러주시는 말씀같았어요..
미현아!!.. 시집가서.. 잘 ~살아야한다..
남편 잘 섬기고.. 시부모님 잘 모시고.. 아이들 잘 키워서.. 행복하게 잘 살아야 한다..!!
이혼가정에서 자라 엄하고 폭력적인 아버지 매질속에서 저는 늘 좋은 아버지상을 찾았던것같아요
그래서 아버지 연세와 비슷한 좋은 교회 장로님들이나 좋은 집사님들을 만나면 저분이 꼭 우리 아버지였음 했거든요..
심지어 우울증으로 입퇴원을 하고 약을 먹는다하니 담임목사님께서는 이미현집사 이름을 불러주시며 내가 기도하고있어..
문자도 주셔서 또.. 또 !!와~~우리 담임목사님이 진짜 우리 아빠였음 좋겠다..했어요.. 얼마나 교만했던지..얼마나 교만한지
이젠 알아요.. 하나님의 사람들을 통해서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을 베풀어주신거라고..
사람을 보지말고 교회 건물을 보지말고.. 하나님 아버지 한분을 바라보자! 한단계 성숙해진 계기가 된것같아요!
여전히 나를 돌보아주시고 사랑해주시고 성숙케 하시며 치료해주시는 진정한 하나님 아버지께 모든 영광을 돌려요!
그래도 감사해요!! 목사님!! ^^;;.....
향수병도 슬픈 기억이 아닌 오~~~~롯이 청년의 신앙으로 평생을 살께요 목사님!!
행복한 추억으로 남겨 늙어도 늙지 않은 순수한 마음으로 처음 사랑으로 살아낼께요 목사님!!
그리고 '기도'할께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아침 '여정' 찬양을 들으며 설거지를 하고 있는데 다시금 마음이 울컥하네요
작심도 삼일이라는데 이렇게 긴 여운이 남는걸 보니 정말 하나님 은혜가 확실해요
저의 여정을 짧게 나눔하면요
저는 모태신앙도 아니고 주일학교 출신도 아니고 청년신앙도 아닌 애매한 신앙이였어요
한번쯤 친구들 따라 여름성경학교를 갔었고 교회라는 곳을 갔었고 굳이 물어본다면
결혼 후 신앙생활 시작했어요 답하곤 했죠 근데 아니였어요..
너무 찰나의 순간이여서 잊고 있었나봐요..
직장에서 한나라는 아이를 알게되고 그 아이와 급속하게 친하게 지내고 그러다
언니 나랑 교회 한번 가볼래요? 물음에 '응 !' 대답한 순간도 ..짧아서
오산에서 명일동 명성교회를 갔던 시간도 청년예배와 셀 모임을 가졌던 시간들도 모두 짧았어요
하지만 하나님의 열심으로 하나님은 하나님의 여정에 '저' 라는 아이를 넣으셨어요.
애매하고 아무것도 아니라 여겼던 제 이름을 목사님께서 불러주신건 기억 나실까요?
정확하게 말씀드리자면 청년부 예배를 드리고 나가시는 그 길에 저를 보시곤 인자하게 웃으시며
처음보는 아이구나 한마디해주셨어요! 그 많은 사람들 중에서....
그때 그 순간에는 제가 삭개오가 되는것같았어요
그래서 오산에서 명일동까지 가는 그 시간들이 결코 쉽지 않았음에도 저는 너무 행복했어요
버스를 놓치던 전철을 기다리던 택시비를 내던 .. 모든 시간들이 감사했고 행복했어요
그러다 결혼준비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시댁교회?로 옮겨 한동안 향수병에 걸린 사람처럼 저는 병들어 가고 시들어가고 있었어요..
오산교회에 와서야 세례를 받고 아이를 출산하고 우리 아이들의 교회가 되고 내 교회가 되어 뿌리를 내리고 살았던것같아요
그래서 잊고 살았던것같아요 그때 그 순수했던 처음 사랑도..믿음도. .
그러다 작년 오산에 목사님이 오셨어요
귀한 말씀도 들고 오셨지만 제 귀가 ..제 청력이 ^^;; 목사님의 목소리를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었더라구요
집회내내 얼마나 숨죽여 울었었는지 알수없는 눈물이였어요.
무어라 단정짓기엔 만가지 감정과 기억과 생각이 섞여서 울었거든요
그러다 '하나님의 열심'을 불러주시는 순간 오열했어요
어깨가 들썩들썩일 정도로..
그렇게 하나님께선 저란 아이를 잊지않고 돌보아주셨고 여전히 하나님의열심으로 일하시고
하나님의 여정에 '저'란 아이의 손을 꼬옥 잡고 걷고 계세요..
목사님 ! 그거 아세요?!
저도 1년동안 기다렸어요 ..
올해는 어떤 말씀 이실까..
올해는 또 어떤 찬양일까..
..
청운교회를 지날때마다 그리움이 더 짙어지는것같았어요..
사실.. 한달에 한번은 청운교회 골목을 지나요..
소풍가는 마음으로요.. (스토커는 아닙니다 ...^^;)
작년에.. 강남 세브란스 병원에 우울증으로 입원했었고 이제는 한달에 한번씩 약을 타러 가거든요..
세브란스 병원 목사님께서도 퇴원할때에 저에게 작은 십자가를 선물해주시며 말씀카드를 적어주셨는데
여전히 성경책에 끼워져 있어요..
그렇게 하나님께서는 마음을 주시고 기도의 지경을 넓혀주셔서 요즘 행복한 신앙생활하고 있어요
'기도'하고 있어요
여전히 약을 먹고 낙심될때도 우울할때도 있지만 예전과 다름은 '기도'하고 있어요..
청운교회를 기도하다보면 한국교회 기도가 나와요..
나라와 민족의 기도도 나오고. .세브란스 병원을 두고 기도하다보면..
환우분들의 기도가 나오고 의료진들의 기도도 나오고 신학교와 신학생들을 위한 기도도 나와요..
참 신기한것같아요..
참 놀라워요..
광야에 길을 내시고 사막에 물을 내심이!!
아니 어떻게 ! 정말 어떻게 ! 제 상황과 ! 형편을 아시는지 !! 이번 주제가 !!! '광야에서' 였잖아요!!
(여기서 잠깐..저는 조울증 환자가 아니고 우울증 환자입니다..)
얼마나~ 행복하게!!기쁘게!! 찬양하고!! 기도드리고!! 예배드렸는지 몰라요!!
마지막날에 목사님께서는 또 그러셨죠..
오산교회 성도들을 정말 ~좋은교회를 섬기고 있다고
정말~ 훌륭한 목사님이시라고..
근데 올해..또.. 또.. !! 오열할뻔 했잖아요.. 어깨가 들썩들썩일 정도로요..
꼭 그말씀이 친정 아버지가 시집가는 딸에게 다정하게 일러주시는 말씀같았어요..
미현아!!.. 시집가서.. 잘 ~살아야한다..
남편 잘 섬기고.. 시부모님 잘 모시고.. 아이들 잘 키워서.. 행복하게 잘 살아야 한다..!!
이혼가정에서 자라 엄하고 폭력적인 아버지 매질속에서 저는 늘 좋은 아버지상을 찾았던것같아요
그래서 아버지 연세와 비슷한 좋은 교회 장로님들이나 좋은 집사님들을 만나면 저분이 꼭 우리 아버지였음 했거든요..
심지어 우울증으로 입퇴원을 하고 약을 먹는다하니 담임목사님께서는 이미현집사 이름을 불러주시며 내가 기도하고있어..
문자도 주셔서 또.. 또 !!와~~우리 담임목사님이 진짜 우리 아빠였음 좋겠다..했어요.. 얼마나 교만했던지..얼마나 교만한지
이젠 알아요.. 하나님의 사람들을 통해서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을 베풀어주신거라고..
사람을 보지말고 교회 건물을 보지말고.. 하나님 아버지 한분을 바라보자! 한단계 성숙해진 계기가 된것같아요!
여전히 나를 돌보아주시고 사랑해주시고 성숙케 하시며 치료해주시는 진정한 하나님 아버지께 모든 영광을 돌려요!
그래도 감사해요!! 목사님!! ^^;;.....
향수병도 슬픈 기억이 아닌 오~~~~롯이 청년의 신앙으로 평생을 살께요 목사님!!
행복한 추억으로 남겨 늙어도 늙지 않은 순수한 마음으로 처음 사랑으로 살아낼께요 목사님!!
그리고 '기도'할께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