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남명한
작성일
2023-08-23 16:19
조회
977
2023 전교인수련회를 다녀와서
드디어 수련회다. 올 초 2월 사전답사 요원으로 수련회 장소를 찾았던 터이기에 반년이나 지난 시간에 시작되는 수련회는 남다르게 다가왔다. 1000명이 넘은 인원이 한데모여 예배하고 숙식을 같이하면서 공동체를 알아가고 배우는 시간이란 가히 상상 만으로도 벅찬 일이었다. 예배안내부 소속으로 이번 수련회에서도 안내와 진행 중 부족한 일손을 도와 섬길 수 있었던 나는 수련회 시작부터 두근두근 기대와 설렘으로 수련회에 참석을 한다. 바로 몇 주 전. 신청자가 기대에 못 미친다는 염려어린 준비위원들의 이야기를 듣고는 매일같이 영성 넘치는 수련회가 되도록, 날씨가 좋은 수련회가 되도록,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지만 코로나 같은 감염병이 우리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기도했더랬다. 14일 아침 일찍 준비해서 수련회 장소로 향하면서 마음이 들떴다.


뜨거운 찬양
평소 예배에는 큰 소리로 찬양하기가 쑥스럽기도 주변의 시선이 신경 쓰이기도 했었는데 수련회에서의 찬양시간은 너무 좋았다. 함께 일어서기도 하고, 율동도 하면서 함께 찬양하는 우리모두가 천국잔치를 경험하는 것 같았다. 새벽부터 저녁까지 수련회뿐 아니라 평소 우리 예배에서도 울려퍼질 그 날을 상상하며 힘껏 찬양한다. 조금 더 압도하는 영성을 고대하며 큰 소리로 찬양하면서 마음도 같이 뜨거워졌다.

크게 소리쳐도 아무렇지 않은 맘속의 기도
평소 나는 조용히 기도하는 편이다. 옆에 내 기도의 소음이 방해가 될까 신경을 쓰는 편이어서 평소 나의 기도는 거의 묵상기도에 가까우리 만큼 조용하다. 그러나 이번 수련회에서는 찬양팀의 기도 중 반주도 도움이 되었지만 인도하시는 담임목사님의 뜨거운 인도가 가슴에서부터 뭔가 뜨거운 것이 입으로 소리를 내지 않고는 견디기 힘들게 하였고, 나의 외침을 하나님이 들어주시기를 바라는 새벽예배 말씀 중 들은 '앙망'의 마음으로 간절히 기도할 수 있었다. 마치 뽕나무 위에 올라가 예수님이 들으란듯 크게 소리쳤던 삭게오 처럼 그렇게.
봉사와 섬김의 사이
수련회 장소에 도착해보니 이미 그곳에는 수련회가 시작되고 있었다. 교회 본대보다 조금 일찍 도착되어 접수대를 향하는데 입구에서부터 질서정연하게 우리를 맞고 있는 진행위원들의 모습을 보니 뭉클하기 까지 했다. 날씨는 정말 더울 예정이라는 예보를 이미 접한터라 더운 햇볕 아래에서, 뜨거운 식당 안에서 고생하시는 진행요원들의 수고가 더욱 크게 느껴졌다. 누가 이 값진 희생을 피하고 싶지 않았을까 마는 20여년 만에 키러지는 수련회에 작은 수고라도 보태고 그것이 수련회 참가자들에게 고스란히 편안함으로 돌아 갈 수 있다면 이러한 수고도 기쁨이리라 여기시는 것 같았다. 너무 뜨거웠던 태양 때문이었을까? 강원도 지하수 샤워는 잊을 수 없는 기억이 되었다. 뼈속까지 저리게 더위를 씻어주는 샤워로 잠시나마 더위는 잊을 수 있었다. 산 가에 자리잡은 위치 때문인지 저녁은 오히려 서늘했고, 에어컨 없어도 새벽에는 담요를 찾아야 할 만큼 시원했다. 마지막 날 모두가 떠난 자리에서 최후의 순간까지 침구와 그간 사용했던 물품들의 정리를 끝내는 손길들에는 2박3일간의 아쉬움이 묻어나기도 했다.
지체들과의 조우
평소 가정예배를 드리면서 중보하는 가정들을 이번 수련회를 통해 만나면서 기도의 응답을 함게 나누고, 안부하며 평소이 더욱 가까이 공동체를 느낄 수 있었다. 주일 예배는 섬기기 바빴고, 서로 바쁘게 섬기다보면 시간을 맞추기 힘들었는데 수련회에서는 같이 생활을 하다보니 오가며 만나서 안부할 수 있는 모든 게 좋았다. 식사하면서 인사하고, 그들에서 음료를 나누면서 인사하고, 오가는 길에 인사하고, 본당에서, 접수처에서 마주치는 모든 이가 반갑고 정겹다. 거의 대학 캠퍼스 만큼 드넓은 장소였지만 그곳에서 만나는 모두가 우리 청운교회의 지체였기에 반갑고 낯설지 않았다.

선교회 단합
이번 수련회에 가정 많이 참석을 한 우리 8남.은 숙소에서의 모임도 각별했고, 평소 모이기를 즐겨하는 우리 남선교회 였지만 수련회에서 많이 참석하여 함께 작은 소회를 나누다 보니 더 가깝게 친근하게 느껴졌었다. 이튿날 함께 다녀온 둘레길도 좋았다. 더우기 교육부 예배실 내 옛날식 나무장의자를 정리하는 일에 모두가 참여하여 함께 땀을 흘리고, 마음을 맞출 때에는 하나됨을 느끼는 좋은 시간이기도 했다.
커피차 간식차
평소 카피를 즐겨 마시는 편이라 수련회 기간 중 이봉관 장로님의 후원으로 커피차가 상시 대기 중이라는 이야기를 듣고는 너무 반가웠고, 시원한 커피를 언제든 마실 수 있어 이번 수련회의 기쁨 중 하나였다. 섬김의 형태는 다양했다. 물질로 시간으로 직접 봉사로 수련회의 곳곳을 섬기는 모습들은 서로에게 힘이되고자 하는 응원이고 자발적인 참여였다. 부디 이번 수련회를 통해 나누었던 모든 봉사가, 시간들이, 열정과 애씀이 오롯이 가슴에 아름답게 담겨 다음 행사를 위한 좋은 밑거름이 되길 또 기도해 본다.





뜨거운 찬양
평소 예배에는 큰 소리로 찬양하기가 쑥스럽기도 주변의 시선이 신경 쓰이기도 했었는데 수련회에서의 찬양시간은 너무 좋았다. 함께 일어서기도 하고, 율동도 하면서 함께 찬양하는 우리모두가 천국잔치를 경험하는 것 같았다. 새벽부터 저녁까지 수련회뿐 아니라 평소 우리 예배에서도 울려퍼질 그 날을 상상하며 힘껏 찬양한다. 조금 더 압도하는 영성을 고대하며 큰 소리로 찬양하면서 마음도 같이 뜨거워졌다.

크게 소리쳐도 아무렇지 않은 맘속의 기도
평소 나는 조용히 기도하는 편이다. 옆에 내 기도의 소음이 방해가 될까 신경을 쓰는 편이어서 평소 나의 기도는 거의 묵상기도에 가까우리 만큼 조용하다. 그러나 이번 수련회에서는 찬양팀의 기도 중 반주도 도움이 되었지만 인도하시는 담임목사님의 뜨거운 인도가 가슴에서부터 뭔가 뜨거운 것이 입으로 소리를 내지 않고는 견디기 힘들게 하였고, 나의 외침을 하나님이 들어주시기를 바라는 새벽예배 말씀 중 들은 '앙망'의 마음으로 간절히 기도할 수 있었다. 마치 뽕나무 위에 올라가 예수님이 들으란듯 크게 소리쳤던 삭게오 처럼 그렇게.
봉사와 섬김의 사이
수련회 장소에 도착해보니 이미 그곳에는 수련회가 시작되고 있었다. 교회 본대보다 조금 일찍 도착되어 접수대를 향하는데 입구에서부터 질서정연하게 우리를 맞고 있는 진행위원들의 모습을 보니 뭉클하기 까지 했다. 날씨는 정말 더울 예정이라는 예보를 이미 접한터라 더운 햇볕 아래에서, 뜨거운 식당 안에서 고생하시는 진행요원들의 수고가 더욱 크게 느껴졌다. 누가 이 값진 희생을 피하고 싶지 않았을까 마는 20여년 만에 키러지는 수련회에 작은 수고라도 보태고 그것이 수련회 참가자들에게 고스란히 편안함으로 돌아 갈 수 있다면 이러한 수고도 기쁨이리라 여기시는 것 같았다. 너무 뜨거웠던 태양 때문이었을까? 강원도 지하수 샤워는 잊을 수 없는 기억이 되었다. 뼈속까지 저리게 더위를 씻어주는 샤워로 잠시나마 더위는 잊을 수 있었다. 산 가에 자리잡은 위치 때문인지 저녁은 오히려 서늘했고, 에어컨 없어도 새벽에는 담요를 찾아야 할 만큼 시원했다. 마지막 날 모두가 떠난 자리에서 최후의 순간까지 침구와 그간 사용했던 물품들의 정리를 끝내는 손길들에는 2박3일간의 아쉬움이 묻어나기도 했다.
지체들과의 조우
평소 가정예배를 드리면서 중보하는 가정들을 이번 수련회를 통해 만나면서 기도의 응답을 함게 나누고, 안부하며 평소이 더욱 가까이 공동체를 느낄 수 있었다. 주일 예배는 섬기기 바빴고, 서로 바쁘게 섬기다보면 시간을 맞추기 힘들었는데 수련회에서는 같이 생활을 하다보니 오가며 만나서 안부할 수 있는 모든 게 좋았다. 식사하면서 인사하고, 그들에서 음료를 나누면서 인사하고, 오가는 길에 인사하고, 본당에서, 접수처에서 마주치는 모든 이가 반갑고 정겹다. 거의 대학 캠퍼스 만큼 드넓은 장소였지만 그곳에서 만나는 모두가 우리 청운교회의 지체였기에 반갑고 낯설지 않았다.

선교회 단합
이번 수련회에 가정 많이 참석을 한 우리 8남.은 숙소에서의 모임도 각별했고, 평소 모이기를 즐겨하는 우리 남선교회 였지만 수련회에서 많이 참석하여 함께 작은 소회를 나누다 보니 더 가깝게 친근하게 느껴졌었다. 이튿날 함께 다녀온 둘레길도 좋았다. 더우기 교육부 예배실 내 옛날식 나무장의자를 정리하는 일에 모두가 참여하여 함께 땀을 흘리고, 마음을 맞출 때에는 하나됨을 느끼는 좋은 시간이기도 했다.
커피차 간식차
평소 카피를 즐겨 마시는 편이라 수련회 기간 중 이봉관 장로님의 후원으로 커피차가 상시 대기 중이라는 이야기를 듣고는 너무 반가웠고, 시원한 커피를 언제든 마실 수 있어 이번 수련회의 기쁨 중 하나였다. 섬김의 형태는 다양했다. 물질로 시간으로 직접 봉사로 수련회의 곳곳을 섬기는 모습들은 서로에게 힘이되고자 하는 응원이고 자발적인 참여였다. 부디 이번 수련회를 통해 나누었던 모든 봉사가, 시간들이, 열정과 애씀이 오롯이 가슴에 아름답게 담겨 다음 행사를 위한 좋은 밑거름이 되길 또 기도해 본다.



